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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안상영엔젤의 축구다시보기 - 대구FC 1R 수원전

2021.03.02


경기 시작 전부터 불던 매서운 바람은 시작 휘슬이 울려도 잦아들지 않았다.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수원FC의 선발진은 홈팬들의 옷깃을 더 여미게 만들었다. 날씨만큼 온기가 부족한 경기력은 쉬운 개막전이 없음을 증명했다.




출장을 기대했던 정승원, 홍정운을 볼 수 없었다. 낯선 이름 안용우가 보였고 지난 시즌 자취를 감췄던 장성원이 돌아왔다. 22세 이하 출전권은 오후성의 몫이었다. 머리 색깔을 바꾼 세징야는 진중한 모습이었고 베테랑 이근호와 이용래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오른쪽 윙으로 10분 만에 볼이 갈 만큼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선수들의 세밀하지 못한 볼터치에 팬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양 팀의 센터백 정태욱과 윤영선의 대결이 볼거리였지만 관록에서 앞선 수원FC 윤영선의 리더가 한 수 위였다.




수원은 수비진의 안정을 기반으로 짜임새 있는 전술을 구사하며 대구 수비진을 압박했다. 결국 27분경 골문 우측에서 김진혁의 파울을 유도하며 얻은 PK를 양동현이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하면서 오후성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고 김재우를 중앙 센터백으로 이동시켜 안정적인 빌드업을 실현했다.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세징야의 공간이 넓어지며 공격의 활로가 열렸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초조해진 이병근 감독은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형을 변경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1분경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전진 배치된 김진혁이 황순민의 절묘한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김진혁은 팬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었던 이병근 감독은 추가 승점을 위해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승격 첫 승점이 절실했던 김도균 감독도 다양한 교체 전략을 구사하며 양보하지 않았다.




팬들은 깔끔한 출발을 원했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의 호흡은 홈팬들의 눈높이에 닿지 않았다. 18개월 만에 정규 리그 선발 출전하며 기분이 고무되었던 장성원은 사회자의 애매한 발음으로 흥이 가라앉았고 전광판은 선수 이름을 잘못 게시하여 팬들의 집중력까지 저하시켰다.




날씨와 경기력 그리고 행정까지 아쉬움을 남겼지만 홈팬들의 열기로 모든 것을 극복한 개막전이었다. 팬들은 다음 경기의 선전을 기원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 (착한 건물을 짓는 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뉴스웨이 대구경북 : http://dg.newsw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114

(사진출처 :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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