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없이 그냥/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단풍잎 같은 사람 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
(나희덕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중에서)

요즘 시간이 나면 지난 엔젤매거진 넘겨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직접 찾아가서 뵈었던 분, 또 사무국으로 오신 분, 경기장에서, 행사장에서 거리에서 만난 엔젤, 엔젤님들이 화안한 얼굴로 책 속에 자리하고 있어, 따뜻해집니다. 가을이어선가요.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서 찾아 뵈었던 이복희 엔젤님의 사진도 매거진에 실려 그리운 얼굴이 되었습니다. 가을잎을 책갈피처럼 끼워보니 추억의 사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복희 엔젤님께서도 10월이면 언제나 엔젤을 기억하시지요. 바쁜 일정으로 경기장에 한번 나오시지 못했지만, 올해로 네 번째 후원금을 납부하시고 계시지요. 시월의 끝자락, 가을이 깊어갑니다. 엔젤의 사랑도 깊어집니다. 감사합니다.